Hsk 4급 독학 직장인 공부방법 그리고 수준은?

Hsk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

친구가 없는 내가 처음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몇 가지 의문점을 정리해 봤다. 만약 그때 내가 답을 알았다면 확실하게 시간과 돈을 아꼈을 텐데 안타깝기도 하고 나중에 합격하면 꼭 말해주고 싶었다. 드디어 그날이 오늘이다. 첫 번째 질문인 Hsk의 수준을 감히 말하자면 공부량과 공부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상대적이겠지만 보통의 영어 실력을 가졌다는 가정 아래 말하자면 850 이상정도 느낌으로 바짝 공부해야 한다. 우선 읽을 수도 없는 문자이기 때문이다. 영어는 어떻게 읽을 수라도 있지 중국어는 공부하지 않으면 읽지도 못한다. 단어의 수도 적은 편은 아니다. hsk4급의 경우 대략 1200자 정도 수준으로 알고 있다. 물론 쉬운 단어도 포함이겠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사실 너무 하기 싫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험 결과는 생각보다 잘 나온다는 평이 전반적으로 많았다. 나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절대평가로 수준이 나뉘어 합격 불학 격을 나누는 시험이기는 하지만 그 점수를 상대 평가로 나눈다고 한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주관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시험 통과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쉽게 말해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온다.

 

 

 

 

HSK 4급 독학으로 가능한가?

답이 없는 질문이지만 늘 공부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또 학원을 다니면서 빠르게 끝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끝없이 했다. 합격했으니까 잘난척해보자면 난 늘 공부는 운동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운동 지도를 받듯이 공부도 결국은 본인이 혼자 해야 한다. 사실 강의를 들어보면 나도 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것에 가까웠다. 돈 투자한 만큼 시간을 줄여주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리해보자면 독학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학원 또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시간과 노력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수준을 정말 끔찍할 만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다양한 강의 중에 기초문법이라고 해야 할까? 기본적인 문장의 구성을 알 수 있는 수업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들었다.

 

이런 영상을 추천하고 싶다. 나는 결제를 하고 들었던 강의는 hsk4급 쓰기 수업이다. 사실 이런 강의를 듣는 순서는 기본적은 공부를 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이후에 듣기를 추천한다. 또는 적어도 1200자 이상을 한 번이라도 훑어보고 난 후에 강의를 들었으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또 시험 전에는 시험 총평 강의를 많이 들었다. youtube를 통해 시험 총평을 검색하면 매달 시험을 대신 봐주시고 정리해주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신다. 정리하자면 기본 문법 강의를 유튜브로 훑어본다. 필요한 단어 1200개를 적어도 일독한다. 필요시 쓰기 강의를 듣는다. 시험 전에는 총평강의를 듣고 모의고사를 풀어본다. 이 정도는 기본이고 이것보다는 더해야 한다. 무튼 독학 가능하다.

 

 

 

 

 

HSK 4급 효과적인 공부 방법은 무엇일까?

잠깐 이야기하긴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시험의 관건은 단어와 듣기 그리고 대략적인 문법 마지막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 이 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다해야 한다. 

 

단어를 겁나 외어야 한다. 내가 선택했던 것은 두 가지인데 문제 풀다가 나오는 단어 다 외우기 시험 3주 전쯤부터는 정리되어있는 단어책을 구매해서 중요단어부터 외우고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외우기.

단어책 정리는 이렇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어 천재 타이거의 노트

처음에는 한자/병음/뜻을 정리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니 한자를 보고 뜻은 기억하는데 읽을 수 없는 단어가 점점 늘어났다. 그래서 한자/병음+뜻으로 정리했었다. 모르는 단어를 우선 적고 확실하게 외운 단어는 체크해서 지웠다. 또 마지막에 너무 많이 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갔다고 생각되는 단어는 삭제해 버렸다.

 

또 하나 단어를 외우면서 도움이 됐던 것은 문장 또는 자주 쓰는 단어 모음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다. 이런 건 총평강의를 활용했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교육 이런 단어가 있다면 그냥 과학기술 교육 통째로 외우면 된다. 물론 지금은 다 까먹었다. 공부를 하다 보니 토익처럼 나오는 단어가 정해져 있던 것 같았다.

 

 

섹터별로 따로 노트정리

 

또 한 가지 팁은 단어를 주제별로 또는 테스트 별로 따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러면 복습을 할 때 어느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실제 시험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만들자.

이건 진짜 레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어를 쓸 줄 모르는 나는 IBT 시험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그냥 책에다가 모의고사 풀듯이 풀었는데 시험을 치러 가보니 정말 느낌이 달랐다. 눈으로만 풀어야 했기 때문에 손발이 묶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시험 2주 전부터는 모의고사 책을 한 권 샀다. 해커스 교재를 이용했다. 또 직접 마킹까지는 아니지만 실제 시험처럼 준비를 해놓고 펜 없이 문제를 풀고 답만 적었다. 실제 교재는 지금도 새책처럼 문제가 하나도 안 풀려있다. 이 방법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나중에는 정말 적응이 되고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점수는 지금 봐도 참 안쓰럽다.

 

Hsk 직장인은 어떻게 공부할까?

직장인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먼저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직장에서 공부를 한다고 소문이 나면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고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질투 뭐 이런 거? 다행히 좋은 동료들은 팁도 주고 격려도 해준다. 그리고 체력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스트레스가 커진다. 다들 그렇겠지만 퇴근하면 놀기 바쁘고 쉬기 바쁘다. 시험 2주 전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운동도 거의 가지 않았다. 그래도 비슷한 패턴을 위해 일주일에 3일은 꾸준히 운동했다.

절대 적인 공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이동 중에는 중국어로 된 파일을 들었다. 이 부분이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시험 끝나고는 중국어 노래도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진짜 없는듯하다. 점심시간에는 30분 식사 시에는 총평강의를 보통 틀어 놓고 밥을 먹었다. 식사 후에는 양치하는 시간 제외하고는 외웠던 단어를 다시 외웠다. 나는 단어를 파일로 정리했기 때문에 휴대폰에 넣어 두고 틈틈이 단어를 복습해서 외웠다.

 

글을 적어 놓고 보니 사실 큰 팁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나 같은 똥 멍청이 직장인도 노력하면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정말 강하게 얻었다. 이 계기로 난 지금도 다른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시험이지만 나에게는 큰 힘이 돼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