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찐 맛집
제주도에는 찐 맛집과 가짜 맛집,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값 비싸고 네이버 광고가 판을 치는 고깃집이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오늘 소개할 만강촌은 최소 제주시 3년 이상 거주, 최소 남녀 친구 10명 이상 있어야 알 수 있는 그런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 느낌 그대로 살아 있는 맛과 가격
사진 처럼 만강촌은 정과 사랑이 아주 넘친다. 아주 기계적이고 공장처럼 음식이 빨리빨리 나오는 맛집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풍경과 맛과 가격은 정이 넘친다.
닭 칼국수는 6900 닭 반마리는 7900, 닭 반마리 곰탕도 7900원이다. 정말 사랑이 넘치지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기본적으로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이 인사와 동시에 보리밥, 고추장, 김치 그리고 무생채를 가져다주신다. 그것만 먹어도 충분히 막걸리 한 명 정도는 가능하다. 또 칼국수와 곰탕을 고를 수 있는데 칼국수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보리밥은 아주아주 무한 리필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위가 허락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그런 선진화되어 있는 제도이다.
위치와 메인요리의 맛
위치는 노형동에 한가운데 까지는 아니지만 노형동 중심에서 10분 정도 벗어난 곳에 있다. 이 동네를 설명하기는 조금 힘들지만 주변에 카페도 많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많다. 그리고 도로를 쭉 따라가면 이호테우에 도달한다.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3대 정도밖에 주차할 수 없다. 그래도 주변에 공용 주차장이 있어서 많이 불편하지는 않다.
메인 요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닭 칼국수와 닭죽인데 하나 같이 짜거나 맵지 않고 담백하고 깊은 맛이다. 또 무엇보다도 옛날 통닭이라고 할수 있는 치킨이 아주 그냥 막걸리 도둑이다.
어렸을 적 동네에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사 먹던 그 맛과 같았다. 시장에서 치킨을 사서 집까지 걸어가던 그 길을 못 찾고 닭다리를 뜯어먹으면서 집까지 갔던 기억이 났다.
전반적으로 만강촌은 아주 제주스럽다고는 할수 없지만 충분히 맛집이라고 추천할 수 있는 그런 가게였다.
일주일에 한번만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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