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타임도 날려주는 제주도 풍경 맛집 카페
오늘은 약간 슬픈 날이다 미팅을 하다가 칼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분 좋은 저녁을 맞이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너무 낭만 가득한 카페를 찾았기 때문이다. 우선 가는 길에는 분노의 라이딩을 했다.
제주도에서 만날 수 없던 세상 힙한 감성
우선 들어가는 순간 너무 넓고 탁트인 공간에 놀라게 된다. 이 넓은 땅에 어떻게 이런 카페가 있지 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넓어서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을 만큼은 공간이었다. 실제로 애견도 같이 갈 수 있는 규모의 카페다. 또 사장님이 불법적인 탈세를 위해 땅을 우선 많이 구매 한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물론 농담이다. 어쨌든 진짜 너무 넓었다.
공간 공간마다 예술품 같은 돔형 테이블이 있었다. 조금 더 좋아보이는 곳은 5천 원을 내고 예약을 하면 더 좋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기도 들어오고 조금 더 좋아 보였다. 야외 캠핑장처럼 오디오 시스템이라던지 소파 같은 가구가 있었다. 거의 모든 테이블이 돔형 스타일이고 몇몇 공간은 야외 공원의 벤치 같은 분위기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진 처럼 아름다웠다. 또 낮과 밤의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지구보다는 화성처럼 가본적 없는 특별한 공간 같았다. 낮에는 탁 트인 자연을 맞닿들인 느낌이었지만 밤에는 달 이 내 눈앞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넓은 잔디밭과 하나밖에 없는 나무 한 그루는 좋은 사진 스폿일 것 같았다.
커피의 맛과 가격은 평범?! 가격은 풍경값하는 느낌
맛 이없다는건 절대 아니지만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색다른 메뉴는 꽤나 있었다. 가격은 조금 사악했다. 그래도 일반적인 카페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비싸서 몇 개 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솔트 캐러멜 스콘과 새우 샌드 위치를 먹었다. 비주얼은 좋았다.
한 가지 단점은 거리와 위치
먼저 아쉬운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나 같은 귀여운 뚜벅이는 가려면 큰 맘을 먹어야 한다. 물론 나는 초고성능 오토바이를 타고 갔지만 차가 없는 친구들은 어둡고 먼 거리를 조심조심 걸어가야 했다. 심지어 구석에 있어서 택시도 잡지 못했다. 날이 조금 초저녁이나 햇볕이 없는 점시에는 이야기를 하며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이긴 하다.
그래도 무엇보다 조용하게 시간을 가지고 싶고 자기들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또 코로나 상황에 딱 걸맞은 그런 곳 아닐까? 찾아오는 길은 쉽진 않지만 난 여기가 힙한 장소가 되길 기도해본다. 그래서 내가 굳이 먼길을 가지 않아도 낮에는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밤에는 핫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상 > 제주도 맛집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형동 브런치 카페 -소이재 (0) | 2022.02.17 |
---|---|
오드씽 - 펍, 카페 그리고 제주도 사진명소가 될 카페 (0) | 2022.02.12 |
제주 호커센터 - 웬만한 동남아 식당 보다 낫더라 (0) | 2022.02.06 |
내가 나에게 하는 변명 ; 더회전훠궈 노형동 훠궈맛집 (0) | 2020.11.22 |
제주 중문 맛집 소개-다정한식탁 (1) | 2020.10.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