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달리기 결론
한 달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 달리기 하나만을 보고 살아온 인생은 0.01 % 도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한 달간 늘 달리기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으면서 이번 달을 살다 보니 유난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10월은 나에게 의미가 깊은 달이었다. 새로운 시작을 했고 그렇게 바라던 제주도에 와서 아름 다운 풍경을 보며 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불가능할 거라 믿었던 10km를 정말 달렸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며 처음 달리기를 했을 때 2km를 뛰고도 헥헥거리며 3km를 넘기는데만 2주가 걸렸다. 물론 마음먹고 달렸다면 했겠지만 그 과정이 말처럼 쉽지 많은 않았다.
기록은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 지루하고 긴 10km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달렸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벅차올랐다. 10km를 달린다는 건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나 포함 다수에 사람에게는 단 한 번도 뛰어 본 적 없는 미지의 거리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록만을 보자면 좋지 않았다. 사실 꼭 1시간 안에 들어오겠다는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았다. 성공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도전이었다.
나는 10km를 1시간 13분에 달렸고 760 칼로리를 소비했다.
평범한 일반인이 한 달간 퇴근 후 연습했을 때 가질 수 있는 평균적인 기록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꾸준하게 한 달을 했다는 것에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한 달간 하나에 집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작심삼일은 정말 성실한 사람들만 이룰 수 있는 꿈같은 소문이다.
난 하루만 해도 도전 자체를 잊어버리는 순간이 많았다.
그럼에도 한 달이나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꾸준히 기록을 했기 때문이다.
나의 지나온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도 꾸준하게 늘어나는 모습이 귀엽지 않은가? 이번 달 전체 통계를 살펴보면 약 62~65km를 달렸고 657분 약 11~12시간 달리기를 했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난 저시 간에 무엇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아마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불필요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해결할 수 없는 걱정들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번 도전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10km를 달릴 수 있다는 용기와 성공의 기쁨 그리고 아직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이번 달 도 나는 발전 할것이다.
www.youtube.com/watch?v=qBEpmeuAz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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